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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6년째 연애중> 소개 줄거리 감상

by danie 2023. 6. 28.

6년째 연애중

소개

영화 “6년째 연애중2008년 개봉한 박현진 감독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모럴센스의 감독을 맡아 오랜만에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그 외에도 좋아해줘도 연출하여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확실히 로맨틱 장르에 특화되어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해당 영화는 제목 그대로 “6년 째장기 연애 중인 커플의 현실적인 연애에 대해 다룹니다. 영화의 여주인공인 다진 역은 배우 김하늘이 남자주인공인 재영은 배우 윤계상이 분하여 장기연애를 하고있는 커플의 현실적인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줍니다. 윤계상 배우는 국민그룹이었던 god에서 독립하여 연기자로 변신한 후 두 번째 출연한 영화로 “6년째 연애중을 선택하였고, 영화에서 지극히 현실적인 삼십대 초반의 남성을 얄미울 정도로 훌륭히 소화하여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두 주인공은 장기 연애를 한 만큼 가족들부터 직장동료, 주변의 친구들까지 모두가 둘의 관계에 대해 알고 있고, 점점 차오르는 혼기에 주변에선 대체 이들이 언제 결혼 발표를 할 것인가 눈치 아닌 눈치를 줍니다. 그러나 이미 같은 집에 사는 듯, 옆 집에 살며 더 이상 서로에게 신비감이라고는 없는 이들의 연애에 뜨거움을 기대할 수는 없고, 서로의 단점만이 자꾸 눈에 들어오고 점점 불편함만 늘어갑니다. 이 커플은 과연 이 사랑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게 될까요?

줄거리

6년 째 연애를 해오고 있는 다진과 재영은 각각 출판사와 홈쇼핑 방송사에서 일합니다. 오래 연애를 해오다보니 점점 편한 것, 경제적인 것, 안정적인 것만 찾다가 결국 옆 집에 사는 사이가 됩니다. 동거는 아니지만 매우 가까운 이 사이가 편하지만 단조롭기도 합니다. 몇 년 째 다진의 생일에 자신의 방송국에서 판매한 속옷 세트나 쥬얼리 세트를 선물하여 다진을 실망시키는 재영의 성의없는 태도가 그 근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영도 다진의 모습에서 불편함을 느낍니다. 틈만 나면 회사를 그만두고 독립서점을 차리겠다는 현실성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 라면 끓일 때마다 안먹는다고 말했으면서 꼭 젓가락을 가지고 앞에 앉아 한 두 젓가락씩 라면을 빼앗아먹는 일이 그러합니다. 재영은 그런 다진에 대해 친구와 만난 자리에서 다진이 여자가 아니라 딸 같다.”는 얘기를 하게되고 다진은 그 얘기를 우연히 듣게 됩니다. 그러는 와중, 각 두 사람 앞에 새로운 인연이 등장하여 마음을 흔듭니다. 다진에게는 새로운 책의 표지디자인을 맡긴 북 디자이너 진성이, 재영에게는 홈쇼핑 모델 알바생으로 만나게된 지은이 그 존재입니다. 일로 만나게 된 다진과 진성은 여러 에피소드를 겪으며 가까워지고 진성은 다진에게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재영과 가까워진 지은은 무척이나 도발적으로 재영을 흔들고, 재영과 다진이 싸운 어느 날, 재영은 속상한 마음에 지은과 술을 마시고 넘지말아야할 선을 넘고 맙니다. 그 이후 다진은 재영이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재영에게 이별을 고하여 헤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새로운 인연과 관계를 발전시키지는 못합니다. 두 사람을 각자 자신의 삶을 몰두해서 살아가고, 이사갈 집을 구하러 다니는 중에 우연히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묻고 웃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감상

저는 이 영화를 다 이해하기엔 비교적 어린 나이에 이 영화를 접했습니다. 3 수능 끝나고 처음 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어린 나이에 이 영화를 봤음에도 정말 현실적인 연애의 단면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담백한 맛이 좋아서 10번 이상 보고 또 봤습니다. 그리고 여러번 다시 영화를 감상한 이유 중에 ost도 있는데요, 재영이 다진에게 테이프에 녹음해서 준 코요테의 만남으로도 유명한 당신과 만난 이날이라는 음악과 진성과 LP로 엮이게 만든 Uma Rosa Naquela Mesa라는 곡은 영화의 분위기를 굉장히 닮아있어서 가을에 듣기 너무 좋은 음악입니다. 실제로 가을마다 듣고있기도 합니다. 영화 이야기로 돌아와서 군데군데 등장하는 6년이라는 연애의 시간 동안 쌓여있는 그들의 추억이 등장할 때마다, 연애에 있어서 시간이라는 것은 정말 큰 무기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러진 뼈는 더 단단해진다.” 영화의 마지막에 다진이 재영과 골목에서 재회한 후 독백처럼 하는 대사입니다. 다진과 재영은 재회를 했을까요? 6년의 시간동안 서로를 지켜보고 성장하며 같이 지내왔다는 건 그만큼의 내공이 쌓였다는 것이니, 어쩌면 두 사람은 재회를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권태로움을 이겨내고 이전과 달리 더 뜨거운 사이가 됐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 두사람이 보여주는 찐한 현실연애, 같이 한번 느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