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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어거스트 러쉬> 소개 줄거리 감상

by danie 2023. 6. 30.

어거스트 러쉬

소개

어거스트 러쉬는 커스틴 쉐리단 감독이 연출하여 2007년에 개봉한 음악 영화입니다. 주인공인 어거스트 러쉬는 당시 아역배우 중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던 프레디 하이모어가, 어거스트 러쉬의 아빠 루이스 역에는 당시 떠오르던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어거스트 러쉬의 엄마 라일라 역에는 케리 러셀이 분했습니다. 그 외에도 위저드 역에는 로빈 윌리엄스가, 아서 역에는 어린이 미드 빅토리어스에서 반가운 얼굴을 비춘 리온 G. 토마스 3세가 분했습니다. 저는 영국의 헨리 8세에 대해 다룬 드라마인 튜더스에서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를 보고 배우에게 관심이 생겨서 필모그래피를 훑어보다가 해당 영화를 보게 됐습니다. 튜더스와는 또 다른 매력의 연기를 펼쳐 좋았습니다. 팀 버튼 감독의 영화 찰리와 초콜렛 공장을 통해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프레디 하이모어의 나이에 맞지 않는 깊은 연기력 또한 의심의 여지 없이 훌륭했습니다. ‘어거스트 러쉬는 개봉 전부터 국내에서 색다른 이유로 약간의 유명세를 탔는데, 바로 당시에 인기있는 연예인이었던 구혜선씨와 에픽하이의 타블로씨가 단역으로 출연한 것이 화제가 됐기 때문이었습니다. 두 출연진은 CJ어거스트 러쉬에 투자를 하며 출연 기회를 얻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도 영화를 보면서 언제 나오나 찾아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줄거리

미래를 촉망받는 첼리스트인 라일라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후 친구와 뒷풀이 겸 파티에 갑니다. 매력적인 밴드의 보컬리스트인 루이스 또한 클럽에서 공연 후 파티에 참석하게 됩니다. 우연히 같은 파티에 참석하여 만나게 된 라일라와 루이스는 첫 눈에 서로에게 깊은 호감을 느끼고, 그 날 밤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다음 날 아침, 라일라는 호텔로 돌아가며 루이스와 재회를 약속하지만 아버지에 의해 집으로 돌아가게 되고, 그 날 밤의 짧은 만남에 라일라에게 새 생명이 찾아오게됩니다. 라일라와 루이스는 틈이 날 때마다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에서 서로를 기다리지만 번번히 엇갈리는 타이밍에 만나지 못하고, 라일라는 교통사고를 당해 긴급히 수술을 받으며 아이를 출산하게 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에게 아이의 존재를 숨기고 고아원으로 아이를 보냅니다. 루이스와 라일라의 아이인 어거스트 러쉬는 고아원에서 별종이라며 따돌림 당하지만, 굉장한 음악적 재능을 가진 특별한 아이로 자랍니다. 어거스트는 음악이 본인을 부모님에게로 데려다 줄거라고 믿고, 음악을 따라서 혼자 뉴욕으로 향합니다. 뉴욕에서 우연히 위저드를 만나게 되고, 어거스트 러쉬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알아본 위저드는 어거스트를 데리고 길거리 공연을 다니며 생활합니다. 아이를 잃고 첼리스트의 길을 포기했던 라일라는 아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아이를 찾기 위해 뉴욕으로 향하여 다시 첼리스트로서 살아갑니다. 밴드 보컬로서의 삶을 버리고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살아가던 루이스 역시 라일라에 대한 사랑과 음악에의 열정을 좇아 뉴욕으로 향하게 됩니다. 위저드에게 음악적 착취 아닌 착취를 당하고있던 어거스트 러쉬는 어느 목사님에 의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되고, 줄리어드 음대에서 음악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줄리어드의 연주회에서 본인이 작곡한 음악으로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되고, 그 음악소리에 이끌려 라일라와 루이스는 한 자리에서 다시 서로를 만나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감상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때문에 본 영화이긴 하지만, 저의 전공이 음악이라 그런지 저에게는 음악영화라는 장르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흥미와 호기심이 생기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OST를 한동안 제 플레이리스트에 넣고서는 엄청 자주 들었는데, 사운드트랙의 전반적에서 음악적으로 굉장한 고민을 거친 흔적이 역력합니다. 영화 초반에 라일라의 오케스트라 협연에서 루이스의 밴드공연 음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또 서로의 음악에 융화되며 고조되는 그 과정은 음악 자체로 라일라와 루이스가 서로에게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하여 충분한 설명을 제공합니다. 저의 이러한 좋은 감상과는 달리 사실 이 영화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극명히 나뉘는데, 감동과 음악에 대한 대중성은 굉장히 매력적으로 평가되나, 스토리 자체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전문가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음악이나 사운드의 연출을 고려했을 땐, 굉장히 잘 연출 되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어거스트 러쉬가 달빛의 소리를 따라 뉴욕으로 향하는 장면이나, 처음 뉴욕에 도착해서 도시의 소음을 음악으로 받아들이며 도시의 혼란스러움을 인지하는 장면은 정말 감각적입니다. 조금은 뻔할 수 있는 결말이지만, 어거스트 러쉬의 음악 세계로 함께 빠져들어보시길 여러분께 추천합니다.